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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공간에 낭만을 채우는 아이템

공개·회원 2명

나의 소중한 단짝친구.

우리집의 낭만은 아무래도 나의 오래된 책상인 것 같습니다. 서울로 상경한 그 날, 이것만은 들고가야 한다며 초등학교 때부터 쓴 책상을 들고 왔어요.


책읽기와 글쓰는 걸 좋아하는 나는 어릴 적 밖에 나가 노는 친구들과는 달리, 이 책상과 둘도 없는 단짝이었거든요. 내가 적어내려가는 모든 이야기를 다 안아주던, 책 읽다 잠들어 엎어진 나를 따뜻하게 품어주던 그런 친구였어요.


내 눈물도, 자다 흘린 침도 전부 다 받아준 고마운 친구. 나를 집에 가고 싶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인 친구. 눈이오나 비가오나 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던 친구.


벌써 함께한 지 10년이 훌쩍 넘은 터라, 손 때도 많이 타고, 나무의 결을 따라 모서리가 조금씩 갈라지고 있지만, 아직 이 친구를 보내줄 자신이 없어 함께 살고 있네요.


날이 춥다는 핑계로 테이블보도 사서 덮어주고, 창으로 들어오는 햇빛이 너무 뜨겁다는 핑계로 자리도 바꿔주며, 그렇게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요.


고향을 떠나 처음 겪는 홀로 서기에 비틀대는 나날들 속, 날 외롭지 않게 해준 유일한 친구. 낯선 환경들 사이에 친숙한 사물 하나가 주는 안정감이 어찌나 고맙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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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박하 향을 좋아합니다

박하사탕 따위 좋아하지 않던 내가

혀끝이 싸한 박하향 스프레이 따위를 입에 뿌리는 습관이 이유가 무엇일까.

어느 겨울  아무 사이도 아닌 우리가 팔짱을 끼고 길을 걸을 때부터 났던 향은 아직도 하루 혀끝을 아리게 스쳐 지나간다.


아마 겨울이 시작될 무렵, 네가 습관처럼 던지던 말장난들이 머릿속에 맴돌아 너의 인스타그램을 수시로 들락거릴 이였다.

그날도 역시 술을 양껏 들이켜고 아무 사이도 아닌 우린 자연스레 팔짱을 끼고 너의 앞까지 데려다준다는 핑계로 길을 걷고 있었고

술도 먹었겠다 어떤 말을 해도 어색하지 않을 같다는 알콜의 속삭임에 바보같이 볼을 내밀며 뽀뽀나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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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모자

지난주에 모자를 잃어버렸다. 흰색의 아무 무늬 없는 기본 모자. 나와 같이 일했던 사람은 단번에 알 거다. 일하며 단 한 번도 다른 모자를 쓴 적이 없으니 말이다.


6년 전, 입대한다고 산 모자였다. 주변에서 군대 가면 머리를 미니까 휴가 나오면 반드시 있어야 된다고 해서 샀는데, 한두 번 쓰고는 쓰지 않았다. 난 내 머리가 부끄럽지도 않았고 사실 모자 쓰는 걸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일할 땐 위생상 써야 되니까 썼지만, 집 가는 길엔 머리가 이상하게 눌렸어도 모자를 늘 벗고 갔다. 그래서 모자에겐 미안하지만 그리 허전하진 않다...고 하려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아쉽긴 아쉽다.


몇 달을 제외하고는 최근 2년간 정말 열심히 일했다. 알바를 두세 개씩 하며 매일 일하기도 했고 직원 제안을 받아 하루 열몇 시간씩 일하기도 했다. 그때마다 늘 그 흰 모자만을 쓰고 다녔다. 요즘 매일 나무젓가락 공예 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는데, 치열했던 시기를 함께해 준 것이 새삼 고마워 모자를 조각하기도 했다. 그런 모자를 자전거 벨에 걸어두고 가다가 어느새 보니 없었다는 허무한 이유로 잃어버렸으니, 마음 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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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

공지사항

공개·회원 1명

인스타그램 일시 비활성화 안내



안녕하세요, 독자 여러분.


리에이크 매거진 독자 분들께 공지를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현재 인스타그램 시스템 상 이유로 리에이크 매거진 인스타그램이 일시적으로 비활성화 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

현재 문제 파악 및 복구 과정을 진행 중에 있으며 최대한 빠르게 작업을 마치고 서비스를 정상적으로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복구 시까지 리에이크 매거진의 컨텐츠들은, 홈페이지와 틱톡, 유튜브를 통해서 업로드 될 예정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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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연
도연
2024년 4월 02일

😥

나만의 공간에 낭만을 채우는 아이템

[종료된 이벤트]


온전히 나 자신으로 존재할 수 있는 공간, 집.

우리는 집에서 취향의 궤적을 남기고,

나만의 낭만을 실현시켜 갑니다.

이번 리에이크 매거진 독자 사연 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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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가득 담긴 옷

[종료된 이벤트]



추억이 담긴 옷이 있나요?


연인에게 생일 선물로 받은 머플러,

엄마에게 물려받은 니트,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가 나에게 둘러주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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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서쓰기 좋은 밤

[종료된 이벤트]


90년대 성탄절, 우체국은 성탄절을 맞이해

소중한 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려는

엽서를 보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편지와 성탄절 카드로

우체국은 비상근무를 하기도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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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종료된 이벤트]



반갑습니다, 독자 여러분.

리에이크 매거진 입니다.

요즘 들어 부쩍 신청곡을 보내주시는 분이 많았습니다.

리에이크와 함께 낭만과 취향을 나누고 싶은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아 기쁜 마음입니다.


471회 조회
Do Do
Do Do
2023년 12월 04일

옛날 라디오에 사연보내는 느낌 너무 좋아요. 개인적으로 타블로와 조정린 친한친구 이후 처음입니다 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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