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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미키
Keyword1.
우연
Editor.
미키
우연의 신과 조니워커 위스키
위스키를 좋아하시나요?
술을 즐기지 않는 저는 ‘조니워커’에 대한 글을 쓰는 지금도 우연처럼 느껴져요.
손보미의 소설 『우연의 신』은 전 세계 한 병 남은 조니 워커 화이트 라벨을 찾는 과정을 중심으로 사건이 흘러갑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의 삶은 우연히 일어나는 일들에 의해 계속 변화하며, 어떤 행복이나 불행도 끝없이 지속되지 않을뿐더러 그 안에서 계속 변화한다는 진실을 깨닫게 하지요.
소설의 주요 소재인 ‘조니 워커’는 무척 신선합니다. 그러나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가상의 설정이고, 사실인지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화이트 라벨’이 실재했었고 최하위 등급의 위스키인 데다가, 1차 세계대전 중이던 1911년 생산이 중단되었다는 것은 사실이었죠.
지금까지 생산되고 있는 조니워커의 라인업은 레드, 블랙, 더블 블랙, 그린, 골드 리저브, 조니워커 18년, 조니워커 블루라벨이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고급 위스키이지요. 이 중 레드라벨은 윈스턴 처칠이 즐겨 마셨던 위스키로도 알려져 있답니다. 그리고 이 컬러 라벨을 처음으로 도입한 것은 존 워커의 손자, 알렉산더 2세였어요. 문맹률이 높았던 당시, 글자가 아닌 컬러 라벨로 등급을 나눈 것은 대단히 혁신적인 아이디어였습니다.
한 해만 해도 1억7천만 병이 팔리는, 스카치 브랜드 1등인 조니워커. 소설 『우연의 신』 속의 조니워커는 더 매력적이랍니다. 『우연의 신』을 읽으며 우연에 대한 고찰과 함께 진실과 가상의 설정을 고민해 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