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Create Your First Project

Start adding your projects to your portfolio. Click on "Manage Projects" to get started

1주차 블루

Keyword1.

우연

Editor.

블루

한 문장에 이끌려서 읽게 된 책이 있나요? 친구들과 우연히 작은 독립서점에 들어가서 산 책이 인생책이 되었어요. 친구들이 하나씩 책을 고르길래 시집 코너의 책을 만지작 들여다 봤어요. 한 시집의 첫 페이지에 있는 시인의 말을 읽었는데 이 책은 사야겠다는 결심이 들었어요. 시집의 제목은 <간절함>이에요. 시인의 말 속에는 이런 문장이 있어요. “이 모든 역부족들조차
아리아리 간절함 속에서 태어났다는 것 이것 하나의 진실을 이 시집에 모은다” 역부족들조차 간절함 속에서 태어났다니.. 결과에 상관없이 간절하게 바란 마음 하나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간절하게 무언가를 한다는 것이 고귀하게 느껴졌습니다.

<새로움이란 ‘움’이 돋는다> 라는 시를 가장 좋아해요. 움은 풀이나 나무에 새로 나는 싹을 말해요. 새로움이라는 단어에 있는 움에 싹이라는 뜻을 넣을 수 있다니요. 시를 읽으면 괴로운 상황을 지나 회복되어지는 과정이 그려집니다. “칼자국도 지렁이 같은 흉터도 하나의 움이 되어 돋았다 사람들이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라는 문장이 있어요. 생각해보면 힘든 순간에서 벗어나게 되는 순간들이 분명 있었더라고요. 사람을 더 이상 사귈 수 없다고 생각했을 때 새로운 친구가 나타나기도 했고,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일도 끝나기도 했지요. 상처로부터 멀어지기도 했어요. 그 이후로 힘들 때 시를 펼쳐보면서 회복될 날을 기대하게 되었어요. 상처가 점점 나아지고 있을 때, 내 안에 새로운 움이 돋고 있다 생각하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리에이크매거진 미니로고

주식회사 리에이크 | Copyright © ryake. All rights reserved.

  • Instagram
  • YouTube
  • TikTok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