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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마이클 잭슨
현재의 BTS까지.
팬들이 비명을 지르고 환호하며 급기야 기절하는 열정적인 모습은 대중 음악계에 만연합니다. 이러한 팬덤 열풍의 시작이 19세기 클래식음악에 기반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지만요!
현란한 기교와 마성의 무대매너, 열성 귀부인 팬들을 거느린 헝가리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 가 팬덤 열풍의 시초입니다. 리스트는 출중한 외모와 섹시하지만 단정한 이미지, ‘피아노의 신’ 이라고 불릴정도의 완벽한 테크닉으로 그 시대 유럽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는데요,
그는 자신의 외모가 지닌 가치를 아주 잘 알고있었습니다.
그때까지만 해도 피아노 독주회는 청중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연주했었는데요, 리스트는 자신의 우뚝 솟은 날카로운 콧날과 잘생긴 옆모습, 악마적인 테크닉을 완벽하게 소화하는 모습을 한번에 보여주길 원했습니다.
그래서 피아노의 방향을 90도 틀어서 배치해 연주하기 시작했고, 그것이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리스트가 가진 것 중 가장 빛나는 것은 그의 재능이었습니다. 그는 매 공연 모든 음악을 암보로 연주했고, 그로부터 Recital 리사이틀 (어원 : reciter 암송하다) 이라는 용어를 본격적으로 유행시켰습니다.
화려한 외모에 가려지지 않고 더 빛나는 그의 열정과 재능, 파격적인 혁명정신이 그를 진정한 거장으로 만드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셀러브리티의 시초, 리스트의 낭만적인 연주와 그의 삶에 귀 기울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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