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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도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왁스의 '화장을 고치고'입니다.
이 곡은 20001년도에 발매된 왁스의 2집 <Wax02>의 타이틀곡으로,
그녀에게 각종 가요 프로그램에서 1위를 안겨준 발라드 곡이기도 합니다.
절절한 가사와 서글픈 멜로디는 당시 발라드 장르 특유의 풍부한 감정선을 느낄 수 있게 만듭니다.
2000년대에는 곡의 분위기와 서사를 담은 단막극 형식의 뮤직비디오가 성행했던 만큼,
'화장을 고치고'의 뮤직비디오 역시 짧은 드라마의 형태를 가지고 있습니다.
라이브 카페에서 일하며 가수를 꿈꾸는 주인공으로부터 시작되는데요.
카페 사장에게 괴롭힘을 당하던 어느 날,
자신에게 치근덕대는 사장을 뿌리치다 그를 계단에서 넘어뜨리게 됩니다.
주인공을 좋아하던 한 남자는 상황을 목격하고,
그녀 대신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로 향합니다.
시간이 지나 가수가 된 주인공은 라이브 카페 무대에 올랐습니다.
무대 중간, 한 손님이 들어오게 되는데 바로 교도소에서 출소한 남자입니다.
그는 멀리서 그녀의 무대를 바라보고, 남자를 본 주인공은 눈물 흘립니다.
그런 그녀를 위해 손수건만 남겨두고 남자는 떠나며 이야기가 마무리됩니다.
뮤직비디오는 주인공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1편과 남자의 시점으로 보는 2편이 있습니다.
각각 8분에 가까운 분량으로, 마치 단편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짧은 가사만으로 이토록 애절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건,
적힌 가사보다 많은 것을 담고 있는 음악의 힘인 것 같습니다.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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