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투 - 일과 이분의 일, 1994
1994년 당시 투투가 ‘일과 이분의 일’로 골든컵(5주 연속 1위)를 차지했던 KBS 가요톱10 무대입니다.
맴버들의 순수하고 앳된 모습과 진심으로 무대를 즐기고 있는 표정
지금 봐도 정말 기분 좋아지네요.
투투는 1993년 21살의 오지훈이 자신의 핸드폰을 팔아 연습실 겸 숙소를 구하며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투투는 그룹 결성 1년 후인 1994년 5월 1일,
당시 22살이었던 친구 김지훈, 오지훈, 유현재, 황혜영 4명으로 구성된 그룹 투투는
복권 추첨 방송인 KBS의 <홈런! 일요일>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데뷔하게 됩니다.
데뷔 무대에서 선보인 타이틀곡 ‘일과 이분의 일’은 투투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톡톡 튀는 가사와 맬로디로 큰 사랑을 받았고 출시 이후 KBS 가요톱 10 2위, SBS 생방송 TV 가요 20에 5번의 1위를 달성했습니다.
2016년 데뷔 20여년이 지난 후 슈가맨에 출연해 데뷔 곡인 ‘일과 이분의 일’을 다시 부르며 시청자들에게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요.
그 과정에서 2013년 40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한 리더이자 보컬 김지훈의 이야기가 알려지며 많은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과 이분의 일’의 처음엔 신나는 맬로디에 집중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노래의 진정한 매력은 가사에 있는데요.
멀리서 사랑했던 사람의 모습을 보고 설레하는 마음,
이후 그 사람의 새로운 사랑을 바라보며 마음 아파하는 모습까지,
가사에 집중해 노래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과거 사랑했던 사람들이 생각나곤 합니다.
22살 풋풋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나의 반쪽을 가져간 상대에 대한 사랑 이야기로 발매된 지 이제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이 노래,
오늘 어린 시절 떠나간 사람을 생각하며 끝까지 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Again 가요톱10 : KBS KPOP Class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