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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7년부터 이어진 과학실험

LIFESTYLE

96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실험이 있습니다.

1927년 호주 퀸즐랜드 대학 물리학 교수 토마스 파넬은

‘피치’라는 물질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피치’란

아스팔트에 사용되는 물질으로 망치로 치면 부서지는 특성 때문에 고체로 여겨지던 물질이었습니다. 하지만 파넬교수는 피치가 단순히 고체가 아니라 상온에서 아주 느리게 움직이는 액체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이를 증명하기 위해 한 가지 실험을 계획합니다.


이 실험은 아주 단순합니다.

유리 깔때기에 고온에서 녹인 피치를 넣어 다시 굳힌 뒤 이 것이 깔때기 아래로 한 방울 흘러나오는 지를 관찰하는 실험이었습니다.


이렇게 단순해 보이는 실험은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바로 ‘피치’가 너무나 느리게 움직이는 물질이었다는 점입니다. 다 녹인 ‘피치’를 다시 굳히는 데만 3년이라는 시간이 소모되었고 심각하게 느린 물질이기에 8년마다 한 방울씩 떨어졌습니다.


실험을 진행하던 파넬 교수는

실험 시작 후 27년 동안 피치 방울이 떨어질 때 마다 그 순간을 포착하지 못했고 두 번의 피치 방울이 떨어진 이후 세 번째 피치 방울이 떨어지는 순간을 기다리다가 늙어서 돌아가셨습니다.


이후 메인스턴 교수가 연구를 이어 받지만

잠깐 커피를 타러 간 사이 ‘피치’ 방울이 떨어졌고 카메라를 설치해 놓은 뒤에도 방울이 떨어지는 순간 카메라가 망가지는 등 기록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1984년 마침내

피치가 물보다 점성이 200억배 더 높은 액체라는 사실이 발표 되었습니다. 1927년부터 이어진 피치 낙하 실험은 현재 퀸즐랜드 대학의 앤드류 화이트 교수가 관리하고 있으며


아직까지 100년은 더 넘게 실험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피치가 깔때기 안에 남아 있다고 합니다.


1927년부터 지금까지 96년 동안 이어진

두 눈에 진실을 담기 위한 사람들의 집념

언젠가 세상에 있는 모든 진실들을 두 눈으로 확인 할 수 있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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