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남고딩입니다. 저희 삼촌은 항상 저에게 공부라는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해보라며 항상 방학과 주말마다 저를 모르는 곳으로 데려가서 같이 경험하고, 즐기며 놀았었습니다. 그렇게 살다가 중학교 1학년, 삼촌께서 교통사고로 인하여 사망하게 되었습니다. 돌아가시기 전 날, 구미부근의 지역의 산책길을 같이 걷던 오후즈음, 삼촌께서 기억을 걷는 시간을 이어폰에 틀어주시곤 들려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은 꽤나 작지만 꿋꿋하게 살아가는 존재들이 많다고, 그런 존재들을 보며 느끼고, 감상하고, 연민을 때때로 느끼거나 공감을 하면서 자신을 성찰하는것이 삶이라 말하시며 나른한 햇살에 내리 쬐지며 웃던 삼촌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네요. 곧 4주기인데 삼촌이 다시한번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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