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가 들려드릴 사연은 사랑이야기 입니다 전 겨울, 나무에 잎이 없고 모두들 롱패딩을 입으면 돌아다닐 시기에 그와 사겼습니다 서로의 일이 끝나면 마중나가고 한강에 돌아다니면 수다를 떨고 집도 데려다 주고 그 누구보다 더 행복하게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불우의 우연의 일치로 전 가정사로 인해 그 아이와 헤어지게 되었고 제 진심어린 사랑은 그렇게 떠나가 버렸죠 제 생일엔 진심으로 저를 맞이하며 케이크와 영화표 그리고 편지와 틴트 2개 등 많은 것을 저에게 선물하였고 늘 사랑한다며 내 인생에서 너같은 아이는 또 없을 것이라며 말했던 그 아이가 제 곁을 떠나간 것 입니다 서로 행복을 빌며 말이죠 아직도 전 그를 사랑합니다 묵묵히 그가 뒤돌아 절 바라봐줄 그때처럼 그를 바라보고 있어요 전화로 울며 끝을 통보하던 그를 이젠 눈물로 날 반겨주지 말고 웃음으로 반겨주길 바랍니다 곧 그의 생일인데요 제 인생 최고의 생일을 만들어준 만큼 저도 그의 생일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예정입니다 그가 좋아하는 치즈케이크를 주면서 말이죠 그의 생일엔 같이 눈을 보며 눈밭을 누비던 것처럼 펑펑 하얀 눈이 내리면 좋겠습니다 아마 더 나이를 먹더라도 그 아이가 떠오를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서로 마주보며 말할 수 있는 날이 온다면 말하고 싶어요 사랑한다고 웃어달라고요 한없이 저에게 사랑이란 존재를 알게 해두었으며 한겨울의 따스한 사랑을 일깨워준 그가 이 사연을 보실 바라며 그에게 이노래를 바칩니다
심태윤 - 당신은 나는 바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