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들으면서 이렇게나 머리를 크게 맞은듯한 놀람? 공감? 은 처음이었던 거 같아요.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들이 그대로 가사에서 은유적인 표현 하나 없이 나타나는데.. 내가 갖고 있는 감정이 뭔 감정인지 막 그저 그런 좋아하는 감정인지 의문을 갖고 있을 때 답을 주었던 노래입니다. 처음엔 특이한 스타일이 눈길을 끌었고 친해지고 알아가다 보니 신기할 정도로 비슷한 점도 많았고 잘 맞는 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그 친구 노래 취향을 정말 좋아했는데 그 친구가 노래 추천도 정말 많이 해주곤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점점 대화하는 스타일이나 음악 스타일이 그 친구와 같아졌는데 이 노래 가사처럼 그 아이의 취향이 내 취향이 돼버렸습니다. 문제는 생각보다 제가 걔랑 그 모든 걸 너무나도 좋아한단 겁니다 지금은 길 가다 마주쳐도 인사 한번 하기 어려운 사이인데.. 거리를 둬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자신이 없어요 이미 너무 많이.. 깊이 빠졌는데 취향마저 바뀌어서 내 습관을 보면 걔가 보이는데 .. 너무너무너무 친하게 잘 지내고 그랬던 때가 너무 그립고 내 감정 조절을 했단 면 이런 일이 없었을까 싶어요 그냥 매번 내 감정이 문제가 돼버리는 거 같아서 누굴 좋아하기 시작하는 게 너무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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