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랜서라 일과 살림을 모두 집에서 하는 저에게 집은 일터이자 동시에 쉼터 입니다.
때문에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데요.
집을 꾸미고 가꿔갈수록 저희 취향을 알게 되고 취향으로 짙게 물드는 중이에요.
2년 전 리모델링을 하며 저의 낭만을 어느정도 실현시킬 수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벽난로랍니다.
비록 전형적인 한국 아파트라 굴뚝있는 진짜 벽난로는 설치할 수 없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어느 가정집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연출되길 원했어요.
어떤 형태의 벽난로를 설치할까 많은 고민끝에 안전하면서도
따스하게 불멍을 즐길 수 있는 전기벽난로를 선택했습니다.
인테리어를 하면 벽난로는 무조건 해야지! 라고 예전부터 마음먹었기 때문에
가벽을 설치해 매립형 벽난로를 설치했는데요.
집에 오시는 분들마다 꼭 한번씩 벽난로에요? 외국집 같아요. 아늑해요.
이렇게 피드백을 주시는 저희집 인테리어의 시그니처가 된 아이템이기도 하죠.
벽난로라는 존재 만으로도 낭만적이지 않나요?
덕분에 365일 연말같은 따스한 느낌이 나는 포근한 집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하루의 일과를 마친 후 간단히 안주를 만들어 벽난로 앞에 앉아
와인을 즐기는 시간이 제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랍니다.
가족과 오봇하게, 친구들, 지인들과 함께 북적하게, 때론 고요히 혼자서
어떤 방식으로 즐겨도 행복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