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렇게 추운 겨울이면 체코 프라하가 생각나요
20대에 제일 힘들고 긴 터널같았던 시기에 떠났던 유럽에서 만난 그 분은 한 없이 따뜻하고 차분했어요
제가 춥다고 하면 줬던 목도리, 장갑 그리고 로맨틱했던 프라하의 조명까지
손 끝이 아릴정도로 추웠지만 마음은 너무 따뜻했던 날들이었습니다.
대부분 학창시절에 겪는 첫 사랑을 저는 감히 그 분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예술을 좋아했던 그 분 덕분에 저는 좋은 노래를 듣고, 좋은 작품을 볼 수 있게 되었어요.
저는 지금도 힘들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날이면 그 때 들었던 노래나 좋은 노래를 찾곤하는데요
좋은 노래를 알려주는 리에이크 계정을 찾은것도 그 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각이 없었다면 이런 보석같은 계정도 못찾았을거니까요. :)
원래 첫 사랑은 잘 이루어지지 않는 법이라 지금은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멀리서 응원하고있습니다.
이번 겨울도 너무 춥네요. 잘 지내고 계신가요? 구독자님들도 당신도
추신.
점점 '낭만'을 '오글거림' 이라는 단어 뒤에 숨어 부끄러워하고 본인의 감정과 느낌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요즘
한자 한자 꾹꾹 마음을 담아가며 쓰던 편지, 담백하게 내 마음을 보낸 문자를 쓰던
낭만이 가득했던 예전이 가끔 그립기도 합니다.
올 해가 다 가기전에 눈 딱 감고 표현하지 못했던 감정을 표현해보는거 어떨까요
후회보단 오글거림이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