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 - 처음느낌 그대로
저는 모든것에 있어서 이성적이고 아주 침착한 편입니다. 그치만 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앞에서만은 한없이 헤메이기만 하고 어리숙 하네요. 그런 모습을 감추고자 늘 표현도 감정도 감추려고 하고 스스로를 진정시키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눈이 쏟아지는 오늘, 상대와 보냈던 시간에 비해 지난 시간이 조금더 길어지고 있는 순간이네요. 사실 상대가 저에대해 커지는 감정을 참으려 하는게 저에게 고스란히 느껴졌어요. 저를 참는다는걸 느끼고도 눈치채지 못한척 삭히기도 하고 온 감정을 다쏟아내어 보고싶기도 했어요. 그치만 전 상대가 원하는 제 스스로의 미래에 대한 확신을 줄수 없었기 때문에 모른척 참아 지금의 결과가 되었네요. 좋아하고 사랑하는 저에 대한 감정을 참는 상대의 마음도 저만큼이나 힘들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신 청곡속 가사가 제 이야기 입니다. "남다른 길을 가는 내게 넌 아무말도 하지 않았지 그마음이 식어가는것 난 너무두려워 내가 사랑하면 사랑한단말 대신 차갑게 대하는걸 알잖아 차마네게 할수 없는말 그말 사랑해 처음 느낌 그대로"
상대와 같이 좋아하던 가수가 내한한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같이 눈맞으며 함께 손잡고 보러가자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요. 나 너를 실망시키지 않을테니 나를 참지말아 달라고 눈물을 참으며 이야기할 순간이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