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Search this site
All (528)
ARTICLE (413)
ROMANTIC SQUARE (115)
필터 기준
유형
카테고리
공란으로 115개 검색됨
- 다시 시작한 제주 명품 니트 브랜드 한림수직카테고리: 추억이 가득 담긴 옷·2024년 2월 1일2020년에 “일본 빈티지 마니아들이 한림수직 라벨이 달린 옷을 컬렉션한다”는 이야기를 우연히 들었어요. 한림수직은 제주에서 시작한 니트 브랜드로 제주 사람들, 특히 제주 여성의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요. 게다가 파란 눈의 신부가 제주까지 내려와 만든 브랜드라니. 흥미롭고 재미난 이야기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었죠. 하지만 당시 국내에서 한림수직은 잊혀지고 있었어요. 이를 알리기 위해 매거진(2020년 봄호, ‘한림수직을 아시나요?’) 특집 기사를 작성해 한림수직을 소개했죠. 제주 곳곳에 흩어져 있는 한림수직의 발자취를 좇으며 세월의 흔적이 진하게 묻은 상품과 이를 소중하게 간직한 사람들, 당시 한림수직에서 근무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어요. 한림수직은 먹고 살 길을 찾아 육지로 나가야 했던 제주 여성을 1,300여 명 넘게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했고 설립 당시 35마리였던 면양은 1,000여 마리까지 늘어나며 몸집을 키웠어요. 생산자에게 자부심을 주고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선사한 이 브랜드의 특별함을 지면으로만 보여주기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죠. 그래서 이 이야기를, 한림수직을 다시 되살리기로 결정했고요. 2021년 제주에서 한림수직을 되살리는 ‘한림수직 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했어요. 예전만큼, 아니 예전보다 더 근사한 브랜드 스토리와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부지런히 제주를 살폈어요. 성이시돌목장의 사람들을 만나고 당시 한림수직에서 근무한 이들을 수소문했어요. 구전으로 흘러온 한림수직 이야기를 수집하는 것부터 시작했죠. 제주 산업의 역사와 기록을 살피고 업계 종사자를 만나는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고요. 아주 적은 수량의 한림수직 상품과 사진 자료 정도가 남아있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복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어요. 과거 한림수직은 카디건의 단추를 다는 작은 과정까지 모두 손으로 작업했대요. 만드는 방법도 까다롭고 노동 집약적인, 그러니까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제작 시스템을 지녔죠. 많은 업체와 미팅을 했지만 '이런 방식으로는 수익이 나지 않아서 어렵다'는 회신이 대부분이었어요. 여러 난항 속에서 한림수직을 복원하는 일이 쉽지 않겠다는 직감이 들었지만, 동시에 과거 한림수직이 지닌 명성과 그 속에 담긴 정성과 노고에 흠이 가지 않도록, 제대로 복원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들었죠. 2005년 한림수직이 폐업한 뒤 성이시돌목장에서 나오는 양털은 버려지고 있었지만 한림수직 재생 프로젝트로 다시금 쓰임을 되찾았어요. 국내에 단 한 곳만 남은 양털 세척 업체로 보낸 후 얼룩덜룩한 털은 직접 손으로 골라내는 번거로운 과정을 거쳤고 이는 한림수직 의류를 생산하는 원사가 됐죠. 그리고 그 실로 첫 해에는 스웨터와 머플러를, 이듬해에는 시그너처 카디건을 복원했어요. 2023년에는 양에게 해를 가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한 ‘뮬징프리’ 울로 한림수직 전용 원사를 개발했어요. 한림수직 장인의 디테일을 더해 오리지날리티를 살린 시그니처 카디건을 출시하고 직조 라인을 대표했던 담요까지 되살렸어요. 한림수직의 상품을 다시 생산하는 것은 단순히 상품을 복원하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지녀요. 한림수직은 어려웠던 시절 제주 여성의 일자리를 창출한, 제주 사람들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엄연한 로컬 브랜드예요. 이를 복원하는 것은 한림수직 상품에 향수를 지닌 이들의 애정과 당시 고사리 손으로 부지런히 상품을 생산한 작업자의 마음까지 되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해요.0019
- 엄마의 사랑은 뜨개질을 타고💭카테고리: 추억이 가득 담긴 옷·2024년 1월 13일사랑하는 우리 엄마의 취미는 뜨개질입니다. 엄마는 자신의 뜨개질 솜씨는 별로라고 하시지만, 제 눈에는 엄마가 만드신 여러 개의 카디건과 니트는 그 어떤 명품보다도 값지게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저에게 추억이 가득 담긴 옷은 엄마가 떠주신 카디건과 니트인데, 그중에서도 제가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입으라고 만들어주신 카디건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 카디건을 입을 때면 이상하게엄마의 냄새와 손길이 느껴지곤 합니다. 아마도 엄마의 사랑이 제게 전달되기에그런 거 같습니다. 저는 수학여행 때 그 카디건을 입고 예쁜 사진을 많이 남길 수있었습니다. 특히 제가 카디건을 예쁘게 입고 다니는 모습을 보고 엄마가 기뻐하던 모습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엄마가 하시는 뜨개질을 보면서 엄마의 소녀 같은 모습과 열정 가득한 모습을 오랜만에 보게 되어서 정말 기분이 이상하고 엄마의 청춘을 되찾은 기분이 들어 참 미안했습니다. 저희 엄마는 지금도 여전히 뜨개질을 취미로 하시고 계십니다. 요즘에는 저와 언니에게 평생 자신을 기억할 수있게 좋은 옷을 만들어 선물해 주고 싶다고 하셔서 열심히 만들고 계십니다. 엄마는 좋은 실을 사야 평생을 입을 수 있다면서 가장 좋아하시는 브랜드인 한림수직에서 실을 사셔서 제작 중이십니다. 딸인 저는 항상 엄마께 받기만 하기에 이번 기회에 엄마께 큰 효도를 하고 싶습니다! 엄마가 좋아하고 가지고 싶어 하시던 한림수직의 무지개 담요를 선물해 드리고 싶습니다. 평생을 받던 엄마의 사랑을 이제는 딸인 제가 사랑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엄마 항상 사랑하고 건강하고 행복해야 해💕❤️ @) 이 사진들은 제가 고등학교 수학여행 때 엄마가 떠주신 카디건을 입고 남긴 추억들입니다!! 예쁘게 봐주시길 바랍니다:))0023
- 할머니와의 10년이 담긴, 이젠 작고 헤 져서 입진 못하지만 죽을 때까지 간직할 옷카테고리: 추억이 가득 담긴 옷·2024년 1월 19일저는 7년이 넘은, 이제는 입지 못하는 잠옷이 있습니다. 제가 어린이집 다니기 이전 시절부터 초등학교 5학년 때까지 할머니께서 저와 제 동생을 주로 돌봐주셨습니다. 부모님께서 맞벌이시고 엄마는 저녁 6~7시쯤, 아빠는 보통 9~10시쯤 퇴근하셔서, 할머니께서 평일에 저와 동생을 돌봐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6~7시가 늦은 시간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를 10년 가까이 돌봐주셨어요. 같이 살았으면 좋었겠건만 할머니께서 주말엔 꼭 집에 가고 싶으셨는지 일요일에 고속버스를 타고 오시면 부모님이 터미널에서 모셔서 집으로 오시고 저희 집에 오시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돌봐주셨다가 다시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 부모님께서 할머니를 다시 터미널로 모셔다 드렸습니다. 매 주 고속버스를 타고 다니시며 힘들게 왔다갔다 하셨죠. 할머니의 일상은 저희 집 청소, 마실 나사기, 운동가기였고 가끔은 친구도 사귀셨어요. 저와 동생이 집에 오면 간식 해주시고 공부할 때는 옆에서 격려해주시며 저희를 돌봐주셨어요. 거의 엄마아빠 일을 도맡아 하셨어요. 자금 생각하면 찡하답니다ㅠㅠ 퇴근하면 힘들 엄마를 생각해 맛있는 밑반찬도 많이 해주셨어요. 엄마의 엄마인지라 할머니께서는 설거지까지 도맡아 하시려고 하면 저희 엄마한테 한소리 듣기도 했죠 ㅎ그렇게 10년을 저희를 돌봐주시며 애착도 많이 형성됐고, 할머니께서는 저에게 정말 큰, 소중한 존재가 되셨습니다. 그러다 초등학교 4학년 가을인가, 할머니께서 동네 속옷집에서 저와 제 동생 잠옷을 사오셨습니다. 제 잠옷 안에는 기모가 두툼이 있어 따뜻했고 작은 트리 무늬가 새겨져 있어서 정말 귀여웠습니다. 사오신 날 정말 기뻐하며 입어봤는데 그때는 옷이 너무 커서 할머니께서 윗도리 소매, 아랫도리 단을 줄여주셨습니다. 할머니께서 사와주신 게 너무 감사하고 마음에 들어서 날씨가 추워지면 꼭 그 잠옷을 꺼내 입었습니다. 제 최애 잠옷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 잠옷을 입는 계절이 여러번 지나니, 성장기인 터라 몸이 커져, 할머니가 박아주신 단을 풀게 됐습니다. 몸이 큰 만큼 마음도 커져 어느덧 저와 동생은 조금 힘들더라도 이제 할머니께서 남은 삶, 더욱 자유를 누리실 수 있도록 해아하는 나이가 됐고, 할머니는 이제 저희 집이 아닌 할머니댁에서 보기로 합니다. 할머니가 가신 뒤에도 여전히 그 잠옷을 꺼내 입었고, 입을 때마다 할머니 생각, 할머니와 저희 집에서의 추억이 새록새록 생각났습니가. 중학교에 입학하고 나서도, 총 4~5년을 옷이 해질 때까지 입었습니다. 결국 잠옷이 너무 헤져버려서 이제 옷장 속에 예쁘게 개어 간직하고 있습니다. 옷장 정리할 때 엄마가 이 잠옷 버리자고 했는데 제가 아주 난리를 치고 못 버릭 했어요 ㅎ 그 잠옷만큼은 꼭 간직할 거라고 말하면서요. 우리 할머니에 대한 감사한 마음, 할머니와의 추억, 또 저의 몸과 마음의 성장의 증표가 담겼는데 어떻게 버릴 수 있겠나요. 할머니는 저에게 정말 말로, 글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소중하고 사랑하고 감사하는 존재이시고 잠옷 또한 그렇기에 이 잠옷은 앞으로도 영원히 옷장에 간직할 예정입니다. 아마 특히 맞벌이 가정에 조부모님과 함께 살아보신 분들은 이 감정 정말 잘 아실 거예요. 엄마의 엄마이기에, 우리의 할머니기에, 어느 누구보다 우리 엄마, 아빠를 이해해주시고 나이 70이 넘어서까지 할머니 자신 돌보기도 힘드실텐데 10년동안 우리를 정성껏 보살펴주신 할머니, 저와 동생이 속 썩일 때도 많았는데 전화할 때마다 사랑한다고 말해주시는 할머니, 항상 건강하시면 좋겠고사랑합니다. 리에이크 매거진 관계자분들, 추억이 가득 담긴 옷을 다시한번 떠올리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할머니가 바지 임시로 줄여주신 흔적입니다 보라색 실 아직까지 남아있는지 몰랐네요ㅎㅎ0022
- 작별!카테고리: 겨울에 한 사랑 이야기·2023년 12월 19일안녕하세요 이렇게 털어놓을 곳을 마련해 주신 리에이크 매거진 감사합니다. 비교적 최근의 일입니다. 같은 모임에 있어도 데면데면했던 그에게 밤늦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받았습니다. 평소라면 낯선 사람의 연락이니 며칠 지나고 읽거나 아예 잊어버렸을 텐데 때마침 심심해서, 잠이 안 와서, 친구들이 다 바빠서... 그렇게 여러 가지가 맞아떨어져 연락을 주고받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무서웠습니다. 알게 된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사람이 저를 꿰뚫고 있는 것처럼 소름끼칠 정도로 제가 좋아하는 주제만 꺼내더군요. 음악 취향이나 영화 취향도, 심지어는 개인적인 성향과 신념도 짜맞춘 듯이 비슷한 점이 많았습니다. 당시에는 기쁘다가도 한편으로는 계속 의심했어요. 나는 상대를 모르는데 상대는 나를 너무 잘 아는 사람 같다는 점이 저를 계속 불안하게 했습니다.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것에서 오는 두려움과 부담감도 한몫했고요. 이런 이유로 저는 은연중에 그에게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을 꺼렸고, 이것이 반복되면서 그렇게 잘 맞았던... 혹은 잘 맞는 건 아니었더라도 제게 잘 맞춰주던, 갑자기 나타났던 그와 점차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가 제게 흥미를 느꼈던 이유를 끝까지 알 수 없었던 것처럼 돌연 선을 긋는 이유도 알 길이 없었습니다. 뒤늦게라도 잡아보려고 했는데 잘 안 됐어요. 다른 연인들처럼 오랜 인연도, 각별한 관계도 아니었지만 어째서인지 저는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요. 아주 밑바닥의 속얘기까지 다 털어놓은 우리가 아무 사이도 아니라는 게 우습고 어쩌면 그에게 하소연할 대상 중 하나였을지도 모르지만... 그가 들려줬던 자기 이야기들과, 추천해 줬던 책과 노래를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음악으로 그를 기억하게 될 줄 알았더라면 저도 좀 적극적으로 노래 추천을 해줄 걸 그랬나 싶어요. 내년 이맘때가 되면 저는 그를 떠올리게 될 텐데 그는 제 생각을 할까요 신청곡: the academic-lonely this christmas0042
- 낭만에 대하여카테고리: 나만의 공간에 낭만을 채우는 아이템·2024년 1월 30일저는 꽤 오랫동안 낭만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살고 있는 이 시간이 내게 지루하고 지겹고 무기력한 이유는 내 삶에 무언가가 빠져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취미인지, 돈인지, 음식인지, 시간인지, 직업인지, 건강인지, 나인지, 가족인지, 사람인지, 사랑인지.. 도무지 모르겠더라고요. 삶을 가득 채우고 싶은데 무엇이 부족한지 가늠이 안되던 날들 중 어느 순간, 어쩌면 낭만인가 싶었어요. 그렇다면 낭만이란 건 뭘까. 남들은 어떤 걸 낭만이라고 부르나. 낭만이라는 게 지극히 주관적이고 사적인 영역이라면 나는 어떤 것을 낭만으로 삼아야하나. 이렇게 제 낭만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좋거나 싫은 것, 멋있거나 초라해보이는 것, 닮고 싶거나 그 반대인 것, 조화롭거나 과해보이는 것, 예뻐보이거나 흉해보이는 것. 느끼는 모든 것들에 대해 무작정 적었습니다. 감정과 생각은 휘발되니까요. 저의 낭만은 그렇게 점차적으로 뭉쳐졌습니다. 리에이크 매거진이 낭만으로 삼은 것은 취향이더군요. 살짝 바랜 시간이 더해진. 저의 낭만은 열정이 향하는 곳에 있습니다. 끊임없이 바라보고 생각하고 적는 동안, 어떤 것를 위해 무엇을 하는 것엔 어김없이 열정이 깃들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정체 모를 것을 찾아보고자 열심히 적어내린 글자들 자체로 낭만이 되었습니다. 이 또한 낭만적이지 않나요?ㅎㅎ 그리해서 제 낭만 아이템은 낭만에 대해 적어 온 다이어리와 항상 쓰던 펜으로 하겠습니다.0015
- 누구나 한번쯤 꿈꿔봤을 벽난로의 로망 :)카테고리: 나만의 공간에 낭만을 채우는 아이템·2024년 1월 30일프리랜서라 일과 살림을 모두 집에서 하는 저에게 집은 일터이자 동시에 쉼터 입니다. 때문에 집이라는 공간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데요. 집을 꾸미고 가꿔갈수록 저희 취향을 알게 되고 취향으로 짙게 물드는 중이에요. 2년 전 리모델링을 하며 저의 낭만을 어느정도 실현시킬 수 있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벽난로랍니다. 비록 전형적인 한국 아파트라 굴뚝있는 진짜 벽난로는 설치할 수 없지만 미국이나 유럽의 어느 가정집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로 연출되길 원했어요. 어떤 형태의 벽난로를 설치할까 많은 고민끝에 안전하면서도 따스하게 불멍을 즐길 수 있는 전기벽난로를 선택했습니다. 인테리어를 하면 벽난로는 무조건 해야지! 라고 예전부터 마음먹었기 때문에 가벽을 설치해 매립형 벽난로를 설치했는데요. 집에 오시는 분들마다 꼭 한번씩 벽난로에요? 외국집 같아요. 아늑해요. 이렇게 피드백을 주시는 저희집 인테리어의 시그니처가 된 아이템이기도 하죠. 벽난로라는 존재 만으로도 낭만적이지 않나요? 덕분에 365일 연말같은 따스한 느낌이 나는 포근한 집이 된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하루의 일과를 마친 후 간단히 안주를 만들어 벽난로 앞에 앉아 와인을 즐기는 시간이 제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이랍니다. 가족과 오봇하게, 친구들, 지인들과 함께 북적하게, 때론 고요히 혼자서 어떤 방식으로 즐겨도 행복하더라구요.0017
- 서열을 상징하는 추억의 짬복카테고리: 추억이 가득 담긴 옷·2024년 1월 17일나만의 특별한 추억의 옷이 있다. 바로 ‘짬복’이다. ‘짬복’이라는 단어만 들어보아도 마치 어떤 냄새가 날듯한 글자이지 않는가. 나에겐 그 시절 그곳, 바로 군대로 나를 데려가는 냄새를 맡을 수 있다. 군대에서 보급되는 활동복을 시작으로 내 ‘짬복’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활동복은 군생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군생활 중 전투복 외에 입을 수 있는 옷이 활동복으로 한정되어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군생활에서 활동복을 착용하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이 활동복에서도 재미있는 요소들이 있다. 바로 군대의 서열 즉, '짬'을 상징하는 요소가 있다는 사실이다. 활동복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었다. 이런 변화된 디자인 때문에 어떤 활동복을 입었는지에 따라 그 사람의 군생활 시기 즉, 짬과 서열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구형 활동복을 ‘짬복’이라고 부른다. 이 ‘짬복’은 단종되어 개수가 한정적이라 매우 귀하다. 고참이 전역을 하면서 후임에게 물려주는 전통이 있는데 후임들은 이 서열을 상징하는 ‘짬복’을 받기 위해 경쟁을 벌인다. 필자는 경쟁에서 승리하여 ‘짬복’을 얻게되었다. ‘짬복’을 입고 돌아다녀보니 후임병들이 인사를 더 크게 하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그깟 짬복이 뭐가 대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생활복 차림일 때에는 상대방의 계급을 알 수 없다. 하지만 ‘짬복’이면 말이 다르다. ‘짬복’의 계급은 상병4호봉 이상의 인식을 갖고있다. 따라서 축구나 풋살을 할 때 ‘짬복’을 입은 사람에게는 사람들이 공을 뺏지않고 피하는 재미있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이 추억이 담긴 ‘짬복’을 바라보면 그 시절 군대로 나를 데려간다. 내가 일병이었을 때 ‘짬복’입은 사람이 오면 긴장했던 기억도 난다. 군대 전역자들은 웃으면서 이 글을 보고있을거라고 나는 확신한다.0045
- Lost Stars- Adam Levine카테고리: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2024년 3월 2일저의 어머니는 지금 암수술 이후 집에만 계십니다. 암은 완치 하셨는데 그 이후 공황이나 다른것들 때문에 밖에 나가지 않고 계세요. 이전에는 운전도 하며 같이 외출을 나갔었는데, 이젠 더 이상 밖에 나가지 않고 추석이나 명절에도 집에만 계십니다. 매년 아버지와 했었던 건강검진도 이젠 안가는걸 볼때면 마음이 좀 아파와요. 어머니가 운전을 하실때면 lost stars를 항상 들을 수 있었는데 차에서 그 노래를 못들은 지 오래네요. 얼마 전 유튜브에서 이 노래가 알고리즘에 떠서 듣다가 생각이 나서 사연 써봅니다. 다들 건강하세요.0020
- YB-흰수염고래카테고리: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2024년 3월 20일안녕하세요! 항상 멋있고 힘을 주는 게시물로 인해서 나름의 힐링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애청자(?) 입니다. 최근 오랫동안 알고 지낸 멋있는 친구와 함께 둘이서 일하며 한명의 직원같은 소중한 알바생과 함께 회사를 운영해오다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을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회사를 나오는 날 셋이서 함께 밥도 먹고 카페에서 소소한 수다를 나누며 행복한 하루를 보냈는데요, 친구는 일을 쭉 계속 하며 나중에 다시 만나자라는 감사한 말을 저에게 해주었으며 같이 일하던 직원같은 알바분 또한 서로에게 고마운 추억이라는 덕담을 나누게 되었습니다! 소중한 인연들에게 앞으로도 무탈하게 행복하고 멋있는 나날들만 계속 되길 바라며 ‘YB-흰수염고래’ 신청하고 싶습니다! 항상 감사드리며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p.s 인스타 계정으로 들어가서 매번 보는대 새벽에 보는데 계정을 차단한 적이 없는대 매거진 측에서 제 계정이 차단당한 것 같더라구요.. 게시물도 하나도 안보이고 매번 잘 보는대 너무 슬픕니다 ㅠㅠ 도와주세요..0018
- 어리고 아렸던 첫 사랑, 겨울이별카테고리: 겨울에 한 사랑 이야기·2023년 12월 2일어리고 아렸던 첫 사랑, 겨울이별 왠지 이소라의 프로포즈가 다시 돌아온 것 같은 기분이라 왠지 조금 설레네요. 저는 고등학생 때 까지도 한 번을 연애해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스물 하나가 되어서야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하고 나보다 더 걱정하고 아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했습니다. 누군가에게도 처음 사랑을 시작할 때 있을법한 밤새 통화를 하다 잠이 들어보고, 깜짝 선물로 그 친구가 있는 학교로 찾아가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린 적도 있지요. 그리고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처럼 그 친구와 저에게도 이별은 찾아왔습니다. 저는 우리 둘의 문제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 친구의 부모님께서 제가 이혼 가정에서 자랐다는 것을 알고 좋아하지 않으셨다고 해요. 그 당시는 많이 억울했습니다. 서로 전화기를 붙들고 많이도 울었습니다. 어쩌면 비겁한 변명이었을 수도 있고, 어른답지 못한 어른들이었을 수도 있지만 이젠 무엇이든 상관 없습니다. 저희는 어렸고 인연이 아니었던거지요. 그 친구에게도 제게도 그 사랑은 스쳐지나갔지만 결국 그 아픔은 저희를 더 성숙하게 했을거라고 믿습니다. 그 때 그 친구가 마지막 연락에서 이 곡을 알려줬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이 곡을 들으면 그 친구가 생각이 나네요. 지금 많이 행복하기를 바라며. 변진섭 - 네게 줄 수 있는 건 오직 사랑 뿐 신청합니다.0039
bottom of pag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