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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우 -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1989 | ryakemag
< Back 이상우 -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1989 MUSIC 이상우 -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 1989 1989년도 가요톱10 무대에서 이상우의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입니다. 1989년도 발매된 이상우 1집의 타이틀곡 중 하나로, 그를 대중에게 발라드 가수로 알린 곡이기도 합니다. 이상우는 1988년 MBC 강변가요제를 통해 처음 대중에게 자신을 알렸는데요. 군대 제대 후, 대학에서 같이 밴드부를 했던 박정원의 권유로 가요제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집안 형편이 좋지 않아 등록금을 직접 벌어야 했던 그는 이 권유를 몇 차례 거절했습니다. 계속된 거절에도 불구하고 다른 문제들은 자신이 해결하겠다고 말한 박정원의 의지에 결국 그는 용기를 내 가요제에 함께 참가하게 됩니다. 그렇게 참여한 대회에서 그들은 끝내 '슬픈 그림같은 사랑'이라는 곡으로 금상을 수상하며 가수로 데뷔하게 됩니다. '바람에 옷깃이 날리듯'은 이상우의 시작을 함께한 박정원이 직접 작곡한 곡입니다. 가요제 수상 후, 발매한 1집의 1번 트랙 '채워지지 않는 빈 자리'에 이어 이 곡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이상우를 주목받는 신인으로 만들었습니다. 시적인 표현이 담긴 특유의 순수한 가사가 돋보이며, 서정적인 멜로디를 만난 그의 단단한 보컬은 듣는 이가 곡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줍니다.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그리워하는 만큼 80년대 발라드의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곡입니다. Again 가요톱10 : KBS KPOP Classic Copy comments debug 댓글 로그인 댓글을 입력하세요. 댓글을 입력하세요. 생각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 린 - 곰인형 (Feat. 해금) | ryakemag
< Back 린 - 곰인형 (Feat. 해금) MUSIC 린 - 곰인형 (Feat. 해금) 린의 ‘곰인형 (Feat. 해금)’은 2012년 발매된 7집 Part II 의 타이틀곡으로, 바이브의 윤민수가 작곡하고, 윤민수와 민연재가 함께 작사한 곡입니다. 린은 2000년에 데뷔하여 좋은 음악으로 라디오에서 자주 들리며 사람들에게 인지도를 높였습니다. 그후 특유의 호소력 있는 목소리와 감성 가득한 발라드로 2010년부터 OST에서 크게 두각을 드러냈는데요. 대표적으로 <해를 품은 달>의 ‘시간을 거슬러’와 <별에서 온 그대>의 ‘My Destiny’로 큰 호응을 얻었죠. 해당 곡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해금은 벤이 속해있던 '베베미뇽'의 멤버였습니다. ‘곰인형’은 이별 후 헤어진 연인을 잊지 못해 슬퍼하는 여자의 현실적인 가사를 담고 있습니다. 만난지 100일을 겨우 넘겼지만 100년을 사랑한 것 처럼 아파하고, 하트와 저장된 일번을 지워도 잊을 수 없다는 진솔한 가사가 우리의 마음을 울립니다. 특히 이 곡의 하이라이트인 나레이션과 후렴구에서 터지는 감정의 묘사는 2010년대의 감성과 함께 이별에 대한 슬픔을 뭉클하게 전해줍니다. 이별 후에 우리가 린의 노래를 찾게 되는 것은 그 가사와 목소리 속에 이별에 대한 감정이 너무나 잘 녹아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KBS Kpop Copy comments debug 댓글 로그인 댓글을 입력하세요. 댓글을 입력하세요. 생각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 카피에 카피에 카피를 더해서 | ryakemag
< Back 카피에 카피에 카피를 더해서 LIFESTYLE 독어로 금요일이란 뜻을 가진 프라이탁 프라이탁이 막 자리를 잡던 시절 스위스 유명 슈퍼마켓 체인이 그들의 가방을 그대로 카피해 출시하게 됩니다. 심지어 그 가방의 이름마저 비슷한 ‘도너스탁’ 도너스탁은 독일어로 목요일이라는 뜻인데요. 당시 슈퍼마켓 관리자의 인터뷰에 따르면 도너스탁 가방을 만든 작업자 중 일부가 독창적인 작업을 원했기 때문에 이는 카피가 아니다. 라고 말해 프라이탁은 눈물을 훔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수십년이 지날 오늘 날 도너스탁은 프라이탁에 의해 다시 탄생합니다. 그것도 무려 프라이탁의 3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에서 말이죠. 30주년 쇼케이스에는 그들의 카피캣이였던 슈퍼마켓 테마의 인테리어에, ‘도너스탁’ 태그가 붙은 제품을 판매합니다. 그들의 카피캣이였던 도너스탁을 재치있게 재해석해서 패러디 함으로서 프라이탁이 가진 고유함에 대한 확신을 나타낸 것 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Copy comments debug 댓글 로그인 댓글을 입력하세요. 댓글을 입력하세요. 생각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 나카야마 미호, WANDS - 세상 누구보다 분명 | ryakemag
< Back 나카야마 미호, WANDS - 세상 누구보다 분명 MUSIC 나카야마 미호, WANDS - 세상 누구보다 분명, 1992 1992년도 나카야마 미호와 WANDS가 함께 부른 '세상 누구보다 분명'입니다. 우리에게는 더 넛츠 '사랑의 바보'로 익숙한 곡인데요. '세상 누구보다 분명'이 원곡이며, 더 넛츠에 의해 리메이크 된 곡이 '사랑의 바보'인 것입니다. 나카야마 미호는 일본의 80,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이자 배우입니다. 우리에게는 영화 '러브레터'의 주인공으로 더 익숙한데요. 10대부터 아이돌 무대와 배우 활동을 병행하며 일본 내에서 많은 히트곡과 작품들을 거친 국민적인 스타입니다. 특히 '세상 누구보다 분명'은 1992년에 발매된 싱글 앨범의 곡으로,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록 밴드 WANDS와 합작했습니다. 이 앨범은 당시 180만 장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오리콘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WANDS의 이전 곡들을 차트에서 역주행 시킬 정도로 많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4년, 더 넛츠가 정규앨범 1집 'The NuTs'를 발매하며 타이틀곡으로 이 곡을 리메이크하며 '사랑의 바보'라는 이름으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내에서도 특유의 처량하고 절절한 가사로 인해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독특한 점은 원곡 '세상 누구보다 분명'과 리메이크 된 '사랑의 바보'는 전혀 다른 내용의 가사를 가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기다리고 있던 사랑을 만나 계절을 넘어서도 안고 있고 싶다고 로맨틱한 말을 하는 원곡과는 달리, 리메이크 된 곡은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사랑하는 그녀를 보내주겠다는 희생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같은 멜로디와 사랑을 찾았다는 같은 상황을 가지고 있음에도, 상반되는 감정을 표현하며 서로 다른 두 곡이 되었습니다. 리메이크라는 것이 단순히 곡을 다시 부르는 것만이 아니라, 음악 안에 숨어있던 다른 이야기를 찾아내는 일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유튜브 나말야 Copy comments debug 댓글 로그인 댓글을 입력하세요. 댓글을 입력하세요. 생각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 토이 - 여전히 아름다운지, 2016 | ryakemag
< Back 토이 - 여전히 아름다운지, 2016 MUSIC 토이 - 여전히 아름다운지, 2016 2016년도 유희열의 스케치북 무대에서 토이와 김연우의 '여전히 아름다운지'입니다. 유희열이 연주하며 김연우가 노래 부르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1999년 토이의 4집 의 타이틀곡 '여전히 아름다운지'는 객원보컬로 김연우가 참여해 완성된 곡입니다. 지난 토이 2집에서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했던 김연우와 다시 만나며, 토이 특유의 감정선을 보여주는데요. 지금도 대표곡이라 불릴 만큼, 그들의 감성을 잘 담아낸 정수와도 같은 곡입니다. 가사는 연인이 떠난 후, 후회하는 남자의 입장을 담고 있습니다. 어딘가 소극적인 그의 슬픔은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소극적일 수밖에 없던 이별의 순간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변한 건 없니 내가 그토록 사랑한 미소도 여전히 아름답니 난 달라졌어 예전만큼 웃질 않고 좀 야위었어 널 만날때보다" 김연우의 탄탄하고 흔들림 없는 보컬은 그런 정서를 정확하게 담아냅니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담담히 이야기를 전하는 그의 목소리는 우리가 하는 말로 느껴질 만큼 음악에 더 몰입하게 만듭니다. 이 곡이 오래도록 사랑받고, 많은 이들의 이별 곡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같은 감성을 공유하는 두 음악인이 보여준 좋은 시너지의 결과가 아닐지 생각해봅니다. KBS Kpop Copy comments debug 댓글 로그인 댓글을 입력하세요. 댓글을 입력하세요. 생각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 세상을 뒤집은 네모블럭 | ryakemag
< Back 세상을 뒤집은 네모블럭 LIFESTYLE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게임 중 하나, 테트리스 테트리스는 블록을 맞춰 라인을 만드는 간단하지만 중독성 있는 게임으로, 많은 이들의 어린 시절 추억 속 한켠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테트리스가 처음 세상에 나왔을 때는 저작권 때문에 전 세계적인 논란이 있었던 사실 알고 계셨나요? 테트리스는 1984년 러시아의 게임 개발자 알렉세이 파지트노프의 손에서 처음 탄생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인 러시아의 특성상 테트리스의 저작권은 개인이 아닌 국가가 소유하고 있었죠. 이 매력적인 게임을 본 영국의 로버트 스타인의 테트리스의 성공 가능성을 보고 정식으로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 러시아로 향했고 러시아는 일반 PC 컴퓨터에 한해 라이선스를 허락했으나, 로버트 스타인은 계약서에 허점을 만들어 ‘각종 컴퓨터’에서의 테트리스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이용해 로버트 스타인의 자신이 모든 시스템에 대한 테트리스의 라이선스를 가진 것처럼 행세하며 전 세계 기업에 판매했고 이는 추후 전 세계 수많은 테트리스가 탄생해 여러 게임 회사 간의 분쟁으로 이어집니다. 5년 가까이 이어졌던 길고 긴 법정 공방은 일본의 한 회사의 승리로 이어졌고, 이후 알렉세이 파지트노프는 1996 더 테트리스 컴퍼니를 설립해서 모든 테트리스의 저작권을 인정받고 총괄하게 됩니다. 그렇게 테트리스는 1989년 닌텐도의 ‘게임보이 테트리스’로 정식 발매가 되었고 원작자도 이를 인정하였습니다. 📷Getty image, CNN, BBC, Sergei Frolic Copy comments debug 댓글 로그인 댓글을 입력하세요. 댓글을 입력하세요. 생각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 이문세 - 옛사랑, 1999 | ryakemag
< Back 이문세 - 옛사랑, 1999 MUSIC 이문세 - 옛사랑, 1999 1991년 발매된 ‘이문세’의 7집 앨범 수록곡 ‘옛사랑’입니다. ‘이문세’ 특유의 담담하지만 꽉 차있는 목소리와 옛 연인을 추억하는 표정이 잔잔한 가사와 멜로디를 더 돋보이게 하네요. ‘옛사랑’은 1987년 제2회 골든디스크대상 작곡가상을 수상하고 한국음악저작권협회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이 올라가 있는 전설적인 작곡가 ‘이영훈’이 작사/작곡 한 곡입니다. ‘이영훈’은 ‘옛사랑’의 가사에 대해 지금까지 작사한 곡 중 가장 만족스러운 곡이라며 가사를 쓴 후 더 할 말이 남지 않았다고 자주 언급하기도 했죠. 그런만큼 잊고 싶지만 잊혀지지 않는 옛사랑에 대한 기억과 그 기억과 함께 살아가기로 결심한 한 사람의 이야기를 담담한 멜로디와 목소리로 풀어가는 ‘옛사랑’은 발매 30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꾸준히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잊혀질까 기억 속에서 꺼내보는 것도 아까워 아껴가며 꺼내보는 옛사랑에 대한 그리운 추억을 노래한 곡 가슴 한 켠 숨겨 놓은 기억들을 꺼내보게 하는 곡입니다. Again 가요톱10 : KBS KPOP Classic Copy comments debug 댓글 로그인 댓글을 입력하세요. 댓글을 입력하세요. 생각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 최정훈 - 하루 (2021) | ryakemag
< Back 최정훈 - 하루 (2021) MUSIC 최정훈 - 하루 (2021) 2021년 MBC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의 MSG 워너비 블라인드 오디션에서의 최정훈이 부른 ‘하루’ 입니다. 하루는 2007년 발매한 포지션의 6집'애가(愛歌)의 수록곡으로 일본의 가수 나카시마 미카의 櫻色舞うころ을 리메이크 한 곡입니다. 포지션은 특히 일본 음악을 많이 리메이크 했는데요. 포지션의 노래 가운데서 유일하게 1위를 여러 번 차지했던 I Love You는 오자키 유타카 의 곡을 리메이크한 곡이었고 그 외에도 하마다 쇼고 , 히무로 쿄스케 , 토쿠나가 히데아키 , 튜브 , 나카시마 미카 , WANDS , 사잔 올 스타즈 , 안전지대 , 타마키 코지 등 여러 일본 가수들의 곡을 리메이크해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영상에서는 포지션의 곡을 잔나비의 보컬 최정훈 특유의 서정적이고 깊은 목소리 덕에 또 다른 울림을 만들어냅니다. 유튜브 놀면 뭐하니? Copy comments debug 댓글 로그인 댓글을 입력하세요. 댓글을 입력하세요. 생각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 윤종신 - 오르막길 | ryakemag
< Back 윤종신 - 오르막길 MUSIC 윤종신 - 오르막길, 2013 2012년 발매된 윤종신의 ‘오르막길’입니다. 이 곡은 원작자인 윤종신이 조정치와 정인 부부를 생각하며 만든 곡 이라고 합니다. 그런만큼 조정치는 이 곡의 편곡자로도 참여했고 정인이 부른 버전으로 많이 기억되지만, 오늘은 이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한 윤종신씨가 부른 버전으로 소개드립니다. 힘든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듯한 삶이 펼쳐지더라도 서로만 있다면 헤쳐나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세지는 그 어떤 달콤한 사랑의 언약보다도 더 낭만적으로 들리는데요. 그 때문인지 밝은 느낌의 곡이 아님에도 결혼식 축가로 많이 선택되는 곡 입니다. 가파른 오르막길은 올라갈 땐 힘들지라도 그만큼 고난을 극복하는 행복으로 가득 차겠지요.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길을 걷고, 더 행복하고 더 단단해 질 모든 분들을 응원합니다. * 여담으로 정인은 이 곡의 가사 중 ‘굳이 고된 나를 선택한 그대여’ 라는 부분이 감동적이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르막길’ 가사 일부 사랑해 이 길 함께 가는 그대 굳이 고된 나를 택한 그대여 가끔 바람이 불 때만 저 먼 풍경을 바라봐 올라온 만큼 아름다운 우리 길 기억해 혹시 우리 손 놓쳐도 절대 당황하고 헤매지 마요 더 이상 오를 곳 없는 그 곳은 넓지 않아서 우린 결국엔 만나 오른다면 2013 월간 윤종신 앵콜 콘서트 Copy comments debug 댓글 로그인 댓글을 입력하세요. 댓글을 입력하세요. 생각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 토마토에 담긴 여름과 사랑의 이야기 | ryakemag
< Back 토마토에 담긴 여름과 사랑의 이야기 PEOPLE 토마토를 바라볼 때마다 여름이 떠오르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새빨간 껍질 속에 담긴 것은 단순한 과육이 아니라, 뜨거운 계절의 정열과 청춘의 순간들일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준비한 '인토뷰(Inside Tomato View)' 시리즈. 토마토를 둘러싼 다채로운 관점들을 들여다봅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토마토 컵라면』, 『여름 피치 스파클링』 등으로 여름의 감각을 시로 담아낸 차정은 시인과 함께합니다. "삼킬 수 없는 사랑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고 토마토를 표현한 그의 시선에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먹지도 못하는 토마토에서 강렬한 사랑의 빛을 발견해낸 시인의 이야기. 연두색부터 빨간색까지, 토마토가 익어가는 과정에서 찾아낸 청춘의 단계들. 그리고 편의점 얼음 컵 하나에서도 낭만을 발견하는 그만의 취향까지. 차정은 시인이 들려주는 토마토 이야기 속에서,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만나보세요. #여름 🏖 『토마토 컵라면』, 『여름 피치 스파클링』, 『유쾌한 워터멜론』 등 여름을 담은 시집을 많이 출간하시고, ‘내 인생의 꽃말’을 ‘여름’(한낱 여름 따위에 익사하고)이라 소개하실만큼 여름을 무척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 ‘여름’을 사랑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강렬한 계절에 사랑이 적셔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뜨겁게 내리쬐는 더위가 여름의 순간을 사랑하게 만들었어요. 저는 사랑하는 것들이 정말 많은데, 여름의 무더위와 정열의 에너지가 사랑하는 것들을 더 사랑하게 만들어주었어요. 여름은 빛, 향기, 온도 같은 모든 감각이 가장 진하게 다가오는 계절이라고 생각해요. 땀줄기가 흐르는 순간조차 선명하게 기억에 남고, 그 농도가 여름을 사랑하게 만들었어요. 여름을 담은 차정은의 시집 ©차정은 시인 #낭만과 취향 📸 「낭만 리스트 - 태양이 증식한 바다로부터」(토마토 컵라면)를 읽으며 낭만과 취향을 발견하는 리에이크 매거진에서 꼭 소개하고 싶더라고요! 이 시에 그려진 ‘낭만’에 대한 이미지가 인상적이었는데요. 작가님의 경험 중에서 가장 낭만적이었던 순간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해요. 저는 낭만을 아는 사람을 좋아해요. ‘굳이’라는 단어를 붙여 사랑하는 것을 해낼 수 있는 사람처럼요.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을 좋아해요. 특별한 이벤트보다 아주 평범한 순간에서 낭만을 발견하는 것 같아요. 편의점에서 얼음 컵 하나 나눠 들고 콜라를 부어 마시던 여름밤 같은 것들이요. 소박하지만 저는 그 속에서 낭만을 찾는 것 같아요. 담백하게 마음속에서 오랫동안 반짝일 수 있는 순간들을 좋아해요. 토마토 컵라면에 수록된 <낭만 리스트> 또한 제가 사랑하는 일상의 순간을 녹여 담았어요. 차정은, 「낭만 리스트 - 태양이 증식한 바다로부터」(토마토 컵라면) ©부크크 작가님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 요즘 빠져있는 것, 무엇이라도 좋아요. 작가님의 취향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지 자유롭게 소개해주세요. 반짝반짝 빛나는 것들을 가장 사랑해요. 인터뷰를 진행할 때마다 언급하는 부분이지만, 저는 빛이 나는 것들이 뿜어내는 매력을 정말 사랑해요. 그것이 실체던, 감정적으로 느끼는 것이든요. 실체적으로는 유리에 반사된 형광등, 노을이 지기 전 창문에 반사된 빛 같은 게 있을 것 같아요. 감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꿈을 꾸는 이들의 빛나는 눈동자, 사랑하는 것을 바라볼 떄의 설렘처럼요. 빛이 나는 게 하나의 장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그만큼 빛나는 것들을 사랑할 수 있는 변수는 다양한 것 같아요. 제 작품에도 빛나는 것들의 매력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혼란스럽고 답답한 일상에서 잠시라도 반짝거릴 수 있는, 가벼운 쉼을 느낄 수 있도록 말이에요. 빛이 나는 것들이 뿜어내는 매력 ©차정은 시인 #토마토 🍅 작가님의 토마토에는 여름과 사랑, 청춘이 모두 담겨있는 것 같아요.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토마토를 이렇게 새로운 관점으로 바라 본 계기가 있을까요? 사실 저는 토마토를 정말 좋아하지 않아요. 어렸을 때부터 못 먹는 음식 하나씩 있지 않나요? 저는 그게 토마토였어요. 먹지도 못하는 데다 향도 싫어하는 편이에요. 그럼에도 토마토의 새빨간 색을 바라보고 있으면 누구나 여름을 떠올리게 된다고 생각했어요. 삼킬 수 없는 사랑을 바라보는 것 같았어요. 하루는 과일이 가득한 시장을 구경한 적이 있어요. 무척 더운 여름날이었는데, 시장의 조명이 토마토 한 팩을 빛나게 만들어주고 있었어요. 그 순간이었던 것 같아요. 토마토에 반사된 빛들이 마치 사랑을 뿜어내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냥 그렇게 직감적으로 표면의 사랑을 느꼈던 것 같아요. 제가 사랑하는 청춘을 토마토가 뿜어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토마토 컵라면』에는 새빨간 토마토의 이미지가 강렬한데요. 토마토는 무르익어가는 과정에서 연두색, 노란색, 주황색, 그리고 빨간색까지 정말 다양한 색깔을 띠잖아요. 작가님이 떠올린 연두색, 노란색, 주황색 토마토의 이미지는 무엇인지도 궁금합니다. 이건 정말 처음 들어본 질문이라 즐거운 것 같아요. 늘 강렬한 토마토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토마토의 성숙해지는 과정에 대한 생각이라니, 너무 좋은 질문인 것 같아요. 연두색의 토마토는 아직 미숙하고 풋풋한 상태 인 것 같아요. 가능성이 가득하지만 서투른 시기의 제가 떠올라요. 지금도 마찬가지겠지만요. 하지만 이때만 유지할 수 있는 단단하고 풋풋함 덕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마음처럼 느껴져요. 노란색 토마토는 햇볕을 가득 머금은 웃음 같은 이미지 예요. 한창 빛나고 있지만, 그 안에는 곧 변해갈 마음이 담겨있지 않을까요? 그래서 가장 찬란하면서도 가장 불안정한 순간을 닮은 것 같아요. 번데기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주황색 토마토는 무르익어가는 과정의 열기 가 될 것 같아요. 아직 붉지 않지만, 열정과 뜨거움이 스며든 상태, 여름의 정점으로 향하는 길목인 것 같아요. 종착지인 빨간 토마토 에 관해서 이야기해 보자면, 토마토가 마침내 도착한 결실이자 낭만일 것 같아요. 동시에 너무 빨리 무너질 수도 있는, 절정과 끝을 함께 안고 있는 색 이요. 저에게는 가장 강렬하지만 덧없는 빛입니다. ‘토마토 코어’라는 단어도 생겨날 만큼 토마토가 큰 인기잖아요! ‘토마토 코어’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작가님의 『토마토 컵라면』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토마토 코어’에 대한 작가님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무척 흥미롭긴 해요. 하나의 과일이 단순한 먹거리나 색감이 아니라, 이제는 어떤 정서와 미학을 대표하는 단어가 된 거잖아요. <토마토 컵라면>이 그 흐름 속에 있었다면 그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우연의 겹침이라 생각합니다. 인기를 직접적으로 실감하지는 못하는 것 같아요. 사실 책을 많이 알리고 싶지는 않았기 때문에,, 약간의 부담감이 유지되는 중입니다. 모르는 이들에게 일기장을 공개하는 기분이랄까요. 그럼에도 실감하는 순간이 있다면 지인들에게 연락 받을 때 정도일 것 같아요. 앞으로도 이런 과일 소재는 자주 사용할 것 같아요.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맛과 색을 시로 옮기는 작업이 제 취향과도 잘 맞거든요. 과일은 늘 생생한 여름의 감각을 불러오니까요. 저 또한 차정은의 다음은 어떤 맛일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토마토 컵라면 ©부크크 #토마토 물산전 🛒 ‘토마토 물산전’은 차정은 시인님의 『토마토 컵라면』 에서 영감을 받아 기획된 프로젝트라 그런지 저희에겐 작가님의 인터뷰가 매우 뜻깊은데요. 이 시집에서 리에이크 매거진 독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토마토 레시피’일 것 같아요. <토마토 컵라면>이 세상에 나오기까지 가장 영향을 많이 준 시 중 하나에요. 토마토와 사랑을 쓰기로 결심한 후, ‘내가 사랑하는 토마토는 무엇을 담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낸 시에요. 독자분들에게도 ‘사랑하는 것을 사랑하는 방식으로 기록하는 것’이 얼마나 낭만적인지 전하고 싶습니다. 차정은, 「토마토 레시피」(토마토 컵라면) ©부크크 오는 9월 1일부터 14일까지 홍대 AK플라자에서 진행하는 ‘토마토 물산전’에서는 수많은 브랜드와 크리에이터들이 토마토를 주제로 다양한 물건들을 선보이는데요. 만약 ‘토마토 물산전’을 방문하신다면, 작가님께서는 어떤 토마토 물건을 장바구니에 담고 싶은지 궁금해요. 저는 퍼퓸과 인센스같은 향과 관련된 물건을 고를 것 같아요. 작업을 할 때 향에 따라 공간이 금세 다른 분위기로 변하잖아요. 토마토에서 영감을 받은 향이라면 어떤 향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그 향이 제 작업에도 긍정적인 자극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인센스를 태울 때 종종 낮잠을 자기도 하는데, 토마토라는 소재가 더해지면 또 다른 낭만이 될 것 같아요. 토마토 물산전 (9월 1일~9월 14일, AK플라자 홍대 2층) ©리에이크 9월 1일부터 14일까지, AK플라자 홍대 2층에서 열리는 리에이크 <토마토 물산전> 에서 차정은 시인의 도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리에이크 <토마토 물산전> 사전 신청하고, 차정은 시인의 시크릿 엽서 를 받아가세요📝 사전 신청하기 Copy comments debug 댓글 로그인 댓글을 입력하세요. 댓글을 입력하세요. 생각을 공유하시겠습니까?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보세요.